국민의힘 친한(親한동훈)계 인사인 신지호 전 전략기획사무부총장이 당 지도부를 향해 "'플랜B' 준비 자체가 별로"라고 쓴소리를 했다.
신 전 부총장은 1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보면) '플랜A'는 윤 대통령 직무복귀이고, '플랜B'는 파면 시 조기 대선"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당 소속) 의원들 일부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항소심에서 무죄 받으니까 '이거는 하나마나 지는 게임 아니냐' 이런 패배주의에 빠져드는 사람들도 있다"며 "그런데 플랜B 상황이 오면 피할 수 없는 현실 아니냐. 그러면 어떻게든지 상황을 돌파해서 최종 승리를 쟁취할 생각을 해야 하는데 지금 좀 취약한 상태가 아닌가"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사법 당국에서 처리할 문제이고 국민의힘은 정당 아니냐"며 "정치로서 이재명 대표를 제압할 수 있는,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국민의힘이 준비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I 혁명, RE100 등 정책 의제를 들고 나와 이 대표와 경쟁할 생각을 해야 한다면서 "AI 혁명 시대에 시대착오적인 RE100같은 정책을 주장하는 사람이 이 대표다. 그러면 그런 거 가지고 치열하게 논쟁을 해야 되는데 맨날 '전과4범이다', '곧 큰집에 들어갈 거다', '피선거권이 박탈될 거다' 그것만 주문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지금 국민의힘이 계엄 이후에, 좀 심하게 과장해서 얘기하면 머리가 멈춘 것 같다. 집단적 정치적 상상력이 결핍됐다"고 당 상황을 비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윤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상황을 상정해 "조기 대선이 이루어진다는 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파면 사유로 인정됐다는 거 아니냐. 그러면 그 계엄을 '계몽령'이라고 하고, 계엄을 옹호하는 후보가 나와서 게임이 되겠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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