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고병원성AI 바이러스 검출

축만제서 수거한 민물가마우지 폐사체에서 발견… 수원특례시, 총력 대응

경기도의 한 저수지에서 고병원성AI(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수원특례시는 지난 24일 축만제 주변에서 수거한 민물가마우지 폐사체에서 고병원성AI가 검출됐다고 31일 밝혔다.

▲AI 확진된 민물가마우지 폐사체 발견 지점. ⓒ수원특례시

시는 수거한 민물가마우지 폐사체에 대해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AI 검사를 의뢰한 결과, 26일 선별검사에서 ‘H5형 AI항원’이 검출된 뒤 29일 ‘고병원성 AI’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초동방역을 지원, 검출지 반경 60m 이내에 대한 방역 실시 및 출입통제 현수막 설치 조치가 이뤄졌다.

시는 다음 달 14일까지 축만제 산책로 및 서호천 진입로를 출입통제한 뒤 방역을 진행할 예정이며, 검출지 반경 10㎞는 야생조수류 예찰 구역으로 설정해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주변 농장 등을 소독하고, 출입통제명령을 발령했다. 가금 사육 가구에는 AI 발생 사실과 방역 조치 사항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시는 이상 행동을 하는 야생조류와 폐사체 예찰을 강화하고, 폐사체가 발생하면 즉시 수거해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AI 확산 방지를 위한 출입 통제 조치에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며 "저수지나 하천 주변을 산책할 때 철새에 접촉을 피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