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행정 최일선인 읍면동장이 직접 나서며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영주시 영주2동과 풍기읍은 산불 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순찰 활동을 벌이며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영주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정교완)는 최근 ‘골목순찰대’를 출범시키고, 산불 예방 홍보활동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28일 정 동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관내 골목 곳곳을 돌며 화재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주택가 주변이나 쓰레기 무단 소각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인화성 물질 방치 여부를 살피는 한편, 직접 제작한 전단을 통해 “작은 부주의가 큰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정교완 동장은 “현장을 직접 걸으며 주민 목소리를 듣고 바로 조치할 수 있는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불은 예방이 최선인 만큼, 일상 속 위험 요소를 함께 줄여가겠다”고 밝혔다. 영주2동은 이번 골목순찰대 활동을 ‘열린동장실’과 연계해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풍기읍(읍장 정봉열)도 지난 29일 소백산국립공원 삼가탐방지원센터에서 산불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행정복지센터, 국립공원공단 직원,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립공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산 시 주의사항과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안내하며 산불 예방 홍보물을 배포했다.

정봉열 읍장은 “따뜻한 날씨로 입산객이 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입산 시 인화물질 소지나 흡연은 절대 삼가달라”고 강조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읍면동장이 직접 현장을 챙기며 주민과 함께 예방 중심의 행정을 실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캠페인과 순찰 활동을 통해 산불 없는 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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