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화성시와 함께 27일 화성 정조효공원에서 '식목일 및 화성특례시 출범 기념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80회 식목일을 앞두고 진행한 이번 기념식수에서는 7월에 붉은색 꽃이 100일간 핀다는 배롱나무(목백일홍)를 선정했다. 특히 기념식수 과정에서 화성특례시 29개 읍면동의 흙으로 나무를 덮고, 수원 팔달산의 물을 뿌리며 의미를 담았다.
기념식수를 마친 뒤 행사 참여자 300여 명은 나무심기 장소로 이동해 배롱나무 등 총 1144본을 심었다.
이어 '반려나무 갖기 캠페인'을 진행해 행사 참여자 및 주민들에게 블루베리 등 1400본의 나무를 배포했다. 또 봄철 산불예방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행사에서 주민대표가 깨끗한 환경을 위해 나무를 심고 자연을 보호하자는 내용의 환경선언문을 낭독하며, 경기도와 화성시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나무심기 행사는 단순한 식재 활동을 넘어 산림의 가치와 탄소흡수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나무심기 행사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3톤) 만큼 ‘산림탄소센터’에서 산림탄소흡수량을 구입해 탄소제로(중립)를 실현한 행사로 인증받아 그 의미를 더했다. 탄소 3톤은 축구장 1개 크기의 중부지방 소나무(10년생) 산림이 1년간 흡수하는 양과 같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식목일과 화성특례시 출범을 맞아 도민과 함께 나무를 심으며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어 뜻깊었다. 이번 행사는 산림 탄소흡수량을 활용해 행사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한 ‘탄소중립’ 실천 행사로서 의미를 더했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림 복원과 녹지 확충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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