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도기박물관이 오는 29일부터 2025년 특별기획전 '도자, 형形을 빚다'를 시작한다.
27일 영암군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원초적 재료인 흙이 인간의 감성과 상상력을 만나 조형 예술로 승화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도자의 예술·사회·철학적 의미도 조명하는 자리다.

도자는 지구의 근본 요소인 흙·물·나무·불의 집약체이고, 일상의 그릇과 시대의 기억, 인간의 정서·가치관을 담는 매개체로 쓰여왔다.
이런 공감대에서 출발한 7인의 전시 작가는 143점의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도자의 흐름을 보여준다.
박연희 영암도기박물관 팀장은 "흙으로 빚어낸 인간의 표정, 동물의 생명력 등 입체적인 형상에서 색과 공간이 주는 감각적 경험, 확장성을 넓힌 도예의 미학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전시회가 열리는 영암은 통일신라 고온 유약 도기인 '구림도기'의 발원지이고, 영암도기박물관은 사적 제388호 '구림리 요지'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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