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장애인의 고령화 추세와 함께 더욱 다양해진 복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25년 장애인 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계획은 경제적 자립, 돌봄 기능 강화, 건강 및 교육 지원 확대를 핵심 목표로, 장애인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2024년 12월 기준 의정부시의 등록 장애인 수는 총 2만 2389명(전체 인구의 4.85%)이며, 이 중 60세 이상 고령 장애인이 65.14%를 차지한다. 고령 장애인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건강관리, 돌봄, 여가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복지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건강 증진, 정서 지원, 사회참여 기회를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고령 장애인의 안정적 생활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제적 자립, 돌봄 기능 강화, 건강 및 교육 지원 확대가 핵심 목표
시는 가장 먼저 경제적 자립을 위한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주요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북부지사와 협력해 민관 고용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일자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135명의 장애인을 신규 선발하며, 총 20억 61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의 지속 가능한 고용을 지원할 예정이며 아울러 직업재활시설 확충과 근로환경 개선도 병행해 장애인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돌봄 및 복지 서비스도 강화한다. 최중증 장애인을 위한 가족돌봄 활동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17명을 대상으로 3억 5600만 원의 예산을 지원, 장애인과 그 가족이 함께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회참여 활동서비스도 활성화한다. 6세 이상 발달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32억 5100만 원을 편성해 다양한 일상 참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동권‧건강‧여가까지 전방위 지원…생활 밀착형 복지 실현
이밖에 교통, 건강, 교육, 문화 등 장애인의 일상 전반에 대한 지원 범위도 넓혀나갈 방침이다.
먼저, 장애인 콜택시 운영과 생활 이동 지원을 확대해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고령 장애인을 위한 쉼터와 여가 프로그램을 마련해 장애인복지회관 내에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비 및 보조기기 지원을 강화해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인다. 발달장애인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평생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성인 대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모두의 운동장’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의 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건강 증진과 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장애인이 차별 없이 일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며,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복지 서비스 확대를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과 지속적인 이행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는 장애인이 일상 속에서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삶의 모든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정책으로 모두가 함께 행복한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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