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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K-선비문화’ 재도약…영주 선비문화 3대 시설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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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K-선비문화’ 재도약…영주 선비문화 3대 시설 새단장

영주문화관광재단, 선비세상·선비촌·선비문화수련원 연계 강화…콘텐츠 차별화·시설 개선 본격화

영주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이 2025년을 지역 문화관광의 전환점으로 삼고, 선비세상·선비촌·한국선비문화수련원 세 곳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활성화 사업에 나선다.

▲ 영주선비문화 교육의 전당,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은 2001년 개원 이래 24년 간 한국 선비교육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며 전국에서 벤치 마킹할 정도로 인성교육의 요람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3년마다 운영자가 교체되면서 운영의 지속성과 운영노하우가 축적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점으로 인해 후발 주자였던 안동도산선비문화수련원에 추월을 허용해 현재는 예산이나 규모 면에서 비교가 되지 못할 정도로 위축된 상황에 처해 있다. 영주시는 작년부터 영주문화관광재단에 운영을 위탁해 선비문화수련원의 위상을 새로이 정립한다는 계획으로 다양한 시도를 추진 중에 있다. ⓒ영주시

재단은 이들 공간을 각각 ‘K-문화 테마파크’(선비세상), ‘민속역사 테마파크’(선비촌), ‘문화·교육 테마파크’(수련원)로 특화하고, 정체성을 확립한 맞춤형 전략을 추진한다. 공연·체험 콘텐츠 확대와 체류형 관광객 유치, 타깃별 마케팅 강화, 시설 재정비 등이 핵심 과제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콘텐츠 차별화

각 시설의 특성을 살려 선비정신과 전통문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풀어낸 콘텐츠를 선보인다. 선비세상은 한옥·한복·한식 등 ‘한(韓)’ 문화를 주제로 한 6개 테마촌을 중심으로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특히 한복촌의 공예 체험, 한식촌의 쿠킹클래스 등 실감형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이머시브 콘텐츠(몰입형 체험)와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도입해 ‘핫플레이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선비촌에서는 지난해 시행된 ‘안빈낙도’ 관광개발 체험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운영되며, 보다 다채로운 참여형 콘텐츠가 확대된다.

협업 및 주민 참여 확대

인근 문화유산 및 기관과의 협업도 강화된다. 소수서원, 부석사 등 지역 명소와 연계한 패키지 상품 개발과 함께, 선비열차를 세 시설 간 순환하도록 운행해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인다. 또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 클래스, 대학·문화단체와의 공동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 자원의 외연을 넓힌다.

▲ 선비세상은 한국전통문화를 한 곳에 집대성한 한국문화 테마파크로 출발했지만, 추진 당시 잦은 계획변경으로 현재와 같은 한국 전통미와 멋을 갖추지 못한 한옥건물 집합체로 자리를 잡아 운영에 파행을 거듭해 왔다. 여기에는 영주시 자문그룹이라고 자처하는 비전문가집단이 전문가 행세를 하면서 각자의 어설픈 의견을 짬봉해 멋과 운치가 없는 현재의 구성을 갖추게 되어 연간 72억의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경영이 개선되지 않아 한마디로 예산먹는 하마로 자리잡게 하는데 한 몫 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운영을 맡은 영주문화관광재단은 영주의 애물단지를 보물단지로 만든다는 각오로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지만 상황은 쉽게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영주시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 확보와 교육도 병행된다. 관광 콘텐츠 질 제고를 위해 지역 전문가와 홍보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지역 주민과 예술인에게도 공연 기회를 확대해 문화 생태계 전반의 활성화를 꾀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아래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의 체험연수 프로그램도 본격 가동되며, 창의적인 콘텐츠 생산 기반을 갖춰나갈 방침이다.

노후시설 개선·장애인 접근성 강화

시설 환경 개선 작업도 눈에 띈다. 선비촌 고택은 ‘안빈낙도 유니크타운’ 사업 일환으로 재정비되며, 숙박과 체험시설을 품격 있게 개선한다.

아울러, 선비세상과 선비촌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5 열린관광지’로 선정됨에 따라 장애인과 고령자 등 모두가 이용 가능한 접근성 중심의 시설 리뉴얼이 추진된다. 통합이용권 및 통합 예약 시스템 도입도 예정돼 있으며,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전략도 병행해 관광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 영주선비촌은 선비정신을 영주의 대표브랜드로 등록하면서 경북유교문화권역사업의 일환으로 개원해 영주선비문화를 대표하는 시설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벌써 25년 시대의 변화를 거치면서 시설의 낙후와 문화관광트랜드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운영을 맡은 영주문화관광재단은 이러한 근원적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영주시

이재훈 이사장은 “2025년을 선비문화 3대 거점이 영주의 대표 명소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광객에게 새로운 감동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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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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