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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도 계몽인가?…고문도구 준비한 尹 계엄군 "이제부터 모든 행동은 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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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도 계몽인가?…고문도구 준비한 尹 계엄군 "이제부터 모든 행동은 합법"

문상호, 선관위 나간 부하에게 "계엄 선포됐으니 합법"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이 "이제부터 모든 행동은 합법"이라며 선관위 직원 고문을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다.

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내린 후 문 전 사령관은 현장에 나가 있던 고모 대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방송 나오는 것 확인했느냐"고 물어본 뒤 "계엄 선포됐으니까 지금부터 모든 건 합법이다. 당장 움직이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이유 중 하나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내세운 바 있다. 계엄 전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이 선관위 장악 계획의 핵심 축으로 정보사를 이용하려 했고, 문 전 사령관은 이들의 지시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선관위에 투입된 정보사 대원들은 선관위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사실상 그들을 건물 안에 감금했다.

이후 정보사 사무실에서 대기 중이던 또 다른 대원들은 압송돼 올 선관위 직원 등을 심문할 준비에 착수했는데, 사무실 안에는 심문 과정에 쓸 각종 도구가 준비돼 있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당시 사무실 안에서는 A4용지 30장을 한 번에 자를 수 있는 작두형 재단기를 비롯해 야구방망이와 안대 등이 발견된 바 있다. 노상원 전 사령관 지시로 재단기를 구입한 정모 대령은 "선관위 직원들을 위협하기 위해 구매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선관위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문'을 준비한 정황이다.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하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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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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