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동물보호센터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유기동물 보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 4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
현재 전북에는 총 25개소의 동물보호센터가 운영 중이며, 각 지자체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유실·유기동물의 구조 및 보호를 책임지고 있다. 이번 점검은 도와 시군이 합동으로 진행하며, 주요 점검 내용은 ▲'동물보호법'에서 규정하는 시설 및 운영기준 준수 여부 ▲보호시설의 개체 관리, 질병 등 위생적 보호상태 확인 ▲유기동물의 구조·포획, 보호, 치료 등 보호비용 청구의 적정성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운영 미흡 사항이 발견될 경우 시정명령을 내리고 개선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보호시설 지정기준 미준수, 보호비용 부정청구, 동물학대 등의 위법 사항이 적발되면 고발 조치 및 보호센터 지정 취소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북도 내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총 8795마리이며, 이 중 2791마리(31.7%)가 입양 또는 기증됐다.
이에 전북도는 2025년 유기동물 보호환경 개선 및 입양 활성화를 위해 42억 원을 투입, ▲유실·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구조·보호비용 지원 ▲구조장비 및 사후관리 지원 ▲민간보호시설 환경개선 ▲동물보호사업 ▲보호센터 건립 등 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보호센터 운영 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유기동물 보호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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