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376억 원 규모의 온라인 투자사기를 주도한 총책 A씨가 국제공조를 통해 라오스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대구경찰청은 미얀마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을 근거지로 376억 원 규모의 온라인 투자사기를 벌인 범죄조직의 총책 A씨를 국제공조를 통해 라오스에서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미얀마, 라오스, 태국이 만나는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활동하며, 취업을 미끼로 모집한 한국인 상담원들을 불법 감금하고, 투자 리딩 사기를 통해 피해자 464명으로부터 총 37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지난해 5월, 총책 B씨를 포함한 조직원 37명 중 19명을 검거했으며, 이들은 투자 리딩 사기를 통해 342명에게 273억 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검거되지 않은 A씨는 도주 중에도 추가로 122명에게 103억 원의 사기 행각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도주한 A씨 등 나머지 조직원들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으며, A씨는 지난달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하려다 체포됐다. 현재까지 범죄 수익금 256억 원은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됐다.
한편, 지난해 5월 검거된 총책 B씨 등 조직원 10여 명은 1심에서 징역 8년 등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관련 재판이 추가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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