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가 맞벌이 가정의 일반화로 초등학생 돌봄 수요가 증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어린이집 57곳이 폐원해 전국 평균 폐원율인 22.5%를 웃도는 28.9%의 폐원율을 보였다. 이로 인해 교직원의 실직 문제도 함께 발생했다.
수성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원한 어린이집 등 유휴 시설을 리모델링하여 초등학생을 위한 마을 돌봄시설인 ‘다함께돌봄센터’로 전환하는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센터는 시·군·구에서 운영하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정규 교육 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사업 초기에는 구청 내 업무 조정과 교육지원청과의 업무 중복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수성구는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돌봄 시설 운영을 전담하는 ‘아동보육과’를 대구시 자치구 최초로 신설하고, 교육지원청과의 협의를 통해 과밀학교 주변에 돌봄센터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조율했다.
어린이집 및 공동주택 유휴시설 관계자와의 간담회와 현장 점검을 통해 2023년 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다함께돌봄센터 4곳을 설치했다. 특히, 폐원한 어린이집의 교직원 7명을 돌봄 교사로 채용하여 실직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2024년 1월 7일에는 다함께돌봄센터 8호점을 개소, 대구시 전체 다함께돌봄센터 18곳 중 40%인 8곳이 수성구에 위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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