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탄핵소추단으로 참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윤석열 내란, 왜 실패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것은 "윤석열 내란 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위법한 명령'을 따르지 않은 군인들이 막아 낸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성윤 의원은 13일 헌재 탄핵심판 8차 변론을 마치면서 "윤석열 내란, 왜 실패했을까? 8차 탄핵심판 소회"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13일 오후 5시 28분, 윤석열 8차 탄핵재판이 종료됐다"면서 "오전 10시부터 일곱 시간 반 동안, 시간이 갈수록 진실은 더욱 뚜렷해지고, 새로운 사실도 드러났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게시글에서 "윤석열대통령이 신청한 증인인 조태용 국정원장은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의 메모에 대한 신뢰도를 깎아내리려 안달했지만 오히려 정치인 등 '체포 지시 사실'만 더 강조한 결과가 됐다고 평가했다.
덤으로 불법 계엄이 선포되기 전날 김건희 여사와 문자를 주고 받은 사실까지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헌법재판소가 직접(직권) 채택한 증인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은 '용기있는 증언'을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 군인 누구도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령관에게 재검토를 요청하고 부하들에겐 대기하라 했다"고 증언했다고 소개했다.
이성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조성현 단장의 증언시간에 재판정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위법한 명령을 따르지 않은 군인들이 내란을 막아 낸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조 단장은 대통령 측의 거센 공세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공포탄 휴대', '국회본청 통제', '국회의원 외부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특히 조 단장은 정형식 재판관이 "정확한 워딩이 '본청 안으로 들어가라 국회의원을 끌어 내라'였냐"고 묻자 "그렇다.내부로 들어가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힘이 말도 안 되는, 되지도 않을 헌법재판소장 대행 탄핵을 떠들고 있는데 그동안 '궁예 관심법' 재판, 편파재판, '헌법도망소'라 떠들어 대던 이유를 알겠다"면서 "얼마나 진실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웠으면 저럴까?"라며 안쓰럽게 여겼다.
이성윤 의원은 마지막으로 "헌재는 다음주 화요일 18일을 9차 탄핵심판기일로 추가 지정했는데 "끝 마무리를 위한 증거조사 절차로 본다"면서 "'주문: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이제 시간문제"라고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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