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타보니 GTX를 왜 교통혁명이라 하는지 실감나더라"
지난 12월 개통한 GTX-A가 파주시민의 삶 속으로 순조롭게 안착해 가는 분위기다. 지역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GTX-A를 직접 타보면서 느낀 체험을 공유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넘쳐난다. "기대 이상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GTX는 파주시민들에게 내려준 축복이다" 등 긍정적인 표현이 대부분이다.
이 같은 시민들의 반응은 지난 1월 말 파주시가 시민 26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도 잘 나타난다. 응답자 중 99.4%가 개통일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을 만큼 관심이 높았다. 개통 후 한 달 이내 GTX를 이용해봤다고 응답한 이들도 82.8%에 달했다. 노선 이용에 대한 만족도도 91.2%(매우 만족 66.1%, 만족 25.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GTX-A를 이용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출퇴근'이라는 응답이 44.8%를 차지했다. 여가를 위해 이용했다는 응답은 45%로 더 높은 비율을 보였지만, 개통 초기 호기심 해소 목적의 이용자가 다수 포함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출퇴근 이용자의 비중은 확실히 높았다.
출퇴근 이용자들의 상당수는 개통 후 첫 달부터 GTX를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출퇴근'을 위해 GTX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971명 가운데 주 5회 이용자가 49.6%로 가장 많았고, 주 3회가 11.8%, 주 7회 이상이 10.6%, 주 6회 6.4%, 주 4회 8.0% 순으로 조사됐다.
GTX가 가져온 최고의 선물은 획기적인 '이동시간 단축'이다.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32.3km 구간을 이동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21분 30초다. 평일 기준으로 같은 구간을 경의중앙선 전철로 이동하면 46분, 광역버스로는 평균 66분, 출퇴근 시간대에는 90분까지 소요됐다.
출퇴근에 GTX-A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한 981명 가운데 이동시간이 편도로 30~40분 가량 줄었다는 응답이 33.6%로 가장 많았다. 50~60분 줄었다는 응답이 9.1%, 60분 이상 줄었다는 응답이 8.3%르 차지했다.
운정 해오름마을에서 을지로로 출근하는 A씨와 가람3단지에서 서대문으로 출근하는 B씨는 1시간30분이나 걸리던 출근길이 GTX 개통 후 30~35분이나 짧아졌다고 했다. 이들은 "출근길 신세계를 경험했다.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여가시간이 넉넉해져 삶의 질이 높아졌다"며 GTX의 '이동시간 단축' 효과를 높게 평가했다.

또한, '이동시간 단축'은 파주와 서울을 동시간대 생활권으로 통합하는 효과도 가져왔다. 이번 설문에서 전체 이용객의 45%인 976명이 GTX 이용 목적을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GTX 개통 후로 좋아진 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도 '서울로의 여가생활 증가'라고 응답한 비율도 44.6%로 나타났다. '서울로의 학습 및 교육 기회 증가'라고 답한 비율도 5.2%로 조사됐다.
한편, GTX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빠르게 늘면서 이용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GTX 열차 이용과 관련한 불편사항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5%가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을 꼽았다. 운행횟수 부족 26.2%, ATM기기나 상업시설 부족을 꼽은 이들도 14.6%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열차를 늘려 배차간격을 현재의 10분보다 더 짧아져야 한다는 의견이 77%로 높았다.
최근 국토부는 올해 1분기 안에 3개 편성의 열차를 추가 투입해 하루 운행횟수를 현재보다 58회 많은 282회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시민들의 욕구 충족과 함께 GTX-A 이용수요는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파주시는 시민들의 일상에 변화를 몰고 온 GTX-A가 100만 자족도시를 향해 발돋움하고 있는 파주발전의 기폭제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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