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에 다양한 세력과 스펙트럼 필요…선의의 경쟁 펼쳐야"

'대선 출마' 김영록 전남지사, 문 전 대통령 부부 면담 공개

조기 대선이 예상되면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간 대립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지지 기반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대선 출마의사를 밝힌 김영록 전남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님 내외분을 만났다"고 알리며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 지사는 "대단히 건강한 모습이셨고 반갑게 맞아주셨다"며 "평산서점에 여전히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전남분들이 가장 많다고 해서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9일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만났다.2025.2.09ⓒ김영록 전남지사 페이스북

또한 "문 대통령께서 저의 말을 경청을 해주셔서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며 "저의 근황(대선 출마)을 잘 아시고 먼저 관심 표명하시며 격려해 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다양한 세력과 스펙트럼이 필요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힘을 합치고 지지 기반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저도 민주세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도록 힘차게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9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면담하고 있다.2025.2.09ⓒ김영록 전남지사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