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경제 불확실성 '설 선물'도 강타…가족 선물 의향 60%에 '지인 선물 30%' 고작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경제 불확실성 '설 선물'도 강타…가족 선물 의향 60%에 '지인 선물 30%' 고작

농촌진흥청 수도권 소비자 패널 1000명 대상 온라인 조사 결과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가며 설 명절 선물도 지인보다는 가족을 위한 가족단위의 실용적 선물 양태로 급변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혁신도시에 있는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소비자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2025년 설 명절 농식품 소비 행태 변화' 결과를 조사·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약 6명은 "가족에게 선물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한 반면에 지인에게 선물할 생각이 있다고 답변한 사람은 10명 중 3명꼴에 불과했다.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가며 설 명절 선물도 지인보다는 가족을 위한 가족단위의 실용적 선물 양태로 급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족에 선물하겠다는 답변자의 선물 품목은 과일류(32.3%) 인기가 단연 높았고 축산물(15.6%)과 현금(12.4%), 건강기능식품(11.6%), 한과·견과류(4.9%) 등의 순이었다.

지인에게 선물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구매 품목은 과일(25.1%)과 차 및 커피(12.7%), 통조림(8.2%), 건어물(6.6%), 건강기능식품(6.3%) 등의 순을 보였다.

설에 차례를 지내겠다는 가구는 48.5%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응답자의 60%는 지난해와 같은 양의 차례용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과일류는 사과(46.8%), 배(43.4%), 축산물은 국내산 소고기 갈비(22.2%), 국내산 소고기 등심(14.8%) 순으로 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일(32.0%), 축산물(25.4%) 모두 지난해보다 적게 구매하겠다고 덧붙였다.

과일이나 축산물을 구매할 때도 대형마트나 슈퍼마켓보다 전통시장이나 전문점, 온라인몰을 찾겠다는 비중이 지난해보다 높았다. 그 이유로 '가격 절감'(49.7%), '접근 편리함'(24.9%), '품질 향상'(15.5%) 등을 들었다.

차례용 농산물 구매는 줄이는 대신 가족들이 먹을 일반 농산물 구매는 늘리겠다는 소비자가 많았다. 설 명절에 평소보다 다양한 종류의 식품을 넉넉히 구매해 가족과 함께 즐기는 자가소비가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선물용품 구매액은 3만~5만 원대를 가장 선호했다. 소비자들은 가격과 선물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해 선물 품목을 고르겠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 차례용·일반소비용 농산물 구매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선호했다. 선물용은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두종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 과장은 "차례용품 위주로 구매하던 전통적인 명절 농산물 소비가 가정 소비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며 "고물가와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저가형 농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경향을 반영해 신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