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최초의 현직 대통령 구속 앞에서 시민들은 ‘올 것이 왔다’라는 표현속에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2시50분 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과정을 지켜 본 시민들은 "밤잠을 설쳤다"면서 "이제는 윤 대통령의 문제는 법의 일정에 모든 것을 맡기고, 대한민국이 미래를 향해 가는 수레바퀴를 모두가 힘껏 돌려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충남 보령종합터미널에서 만난 시민 A 씨(56.남.대전)는 “심은 대로 거둔 것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봤다. 이런 결과(잘못하면 구속된다)를 온 국민이 봐야 법이 살아 있음을 알 것 아니냐”면서 “이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을 생각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B 씨(40.여.서울)는 “이 현실(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구속까지의 과정)에 화가 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하며 “법과 제도를 완비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했다는 C씨(70.남.보령시)도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라는 말에 감동돼 찍고 잘 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지금의 현실은 너무도 아닌 것 같다”며 안타까워 하면서 “이제는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전 세계에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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