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으로 전국적으로 공원 부지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가운데, 포항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지역 내 공원·녹지를 보전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3일 포항시는 환호·학산·상생 공원 등 3개 공원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2020년 7월부터 도시관리계획으로 지정된 공원이 20년 동안 사업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자동 해제되는 제도다. 이에 따라 많은 공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고, 지자체들은 대안을 마련해야 했다. 포항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공원 부지 중 약 30%를 민간사업자가 개발하는 대신,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포항시는 공원 부지를 80%까지 늘려 공공성을 확보하고 지역 내 녹지 공간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포항시는 북구와 남구에 걸쳐 환호·학산·상생 공원 등 총 207만 3425㎡의 대규모 근린공원을 조성 중이다. 사업에는 총 5186억 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되며, 각 공원은 단계적으로 착공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환호 근린공원은 기존 조성된 56만㎡ 부지에 77만㎡를 더해 총 133만㎡의 대규모 공원으로 조성 중이다. 주요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오밥나무를 포함한 식물원, 중앙공원, 책읽는 숲 등이 포함되며, 올해 10월 준공 예정이다.
학산 근린공원은 36만㎡ 부지에 거울 정원과 사계 정원 등의 시설을 조성하며,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생 근린공원은 95만㎡ 규모로 국민체육센터와 워터프라자 등 체육 및 문화 시설을 포함한 공간으로 조성되며, 2027년 9월 준공 예정이다.
포항시는 공원 조성을 통해 총 60만 그루 이상의 수목을 심어 도시 내 녹지율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이는 연간 21톤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며, 시민들에게 청정한 공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테마의 공원이 조성되면 시민들의 여가활동 공간이 확대되고, 지역의 브랜드 파워가 향상될 전망이다.
신강수 푸른도시사업단장은 “대규모 도시공원이 조성되면 쾌적한 정주 환경과 더불어 도심 속 자연 공간을 누릴 수 있게 돼 포항 시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공원 일몰제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포항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지역 주민들에게 녹지 공간을 보전하고, 동시에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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