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기상청은 지난 3일 오전 10시 부산에 내렸던 태풍주의보를 4일 오전 2시를 기점으로 해제했다.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부산에는 비가 그치고 바람도 초속 3~6m로 잦아들었다.
이번 태풍으로 부산에 내린 비는 지난 3일 90.9mm, 4일 1.3mm로 총 92.2mm가 내렸으며 부산·울산 등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순간최대순간풍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동래구 연안교·세병교, 해운대 세월교, 사상구 삼락공원 진입 굴다리, 북구 덕천배수장, 기장군 월천교 등이 침수됐다가 모두 차량 통행이 가능해졌으며 영도구 절영로는 웅벽붕괴로 보강공사 후 교통통제가 해제될 예정이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는 지난 3일부터 총 56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 신고는 없었다.
울산도 이날 오전 4시를 기점으로 태풍주의보가 해제됐다.
이번 태풍으로 울산에 내린 비의 양은 지난 3일 107.3mm, 4일 2.6mm로 총 109.9mm가 내렸다.
산업로 일부 구간, 북구 상방 지하차도, 명촌 지하차도 등이 침수됐다가 현재는 모두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고 울산시는 밝혔다.
울산시소방본부에는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모두 12건 접수됐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풍이 지나간 울산은 남서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들어와 4일 낮 최고 기온이 31도까지 오르고 미세먼지는 '좋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5일은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고 오후부터 밤사이 대기불안정에 의해 경남서부내륙에서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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