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가 주민숙원사업의 일환이었던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추진사업의 착공이 시작됐다고 26일 밝혔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날 "경부선철도 횡단도로가 드디어 착공식을 갖고 첫 삽을 떳다"라며 "저 이권재가 시장 취임 일성으로 시민과 약속했던 공약을 실천하게 돼 감사하고 감격스럽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는 경부선철도로 갈라진 원도심과 세교지구를 동서로 연결하는 오산 도로망의 대들보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사업은 물론이고 연계 교통망 확충을 위해서도 늘 힘쓰겠다"고 말했다.
착공식에는 이권재 시장,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이한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비롯해 유관기관장 및 단체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사업은 경부선철도로 단절된 원동(국도 1호선)과 누읍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1.54km의, 1천339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해당 도로가 완공되면 남부대로 및 성호대로를 이용하던 차량 약 3만여 대가 해당 도로로 분산 이동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2030년 기준)되고 있다.
세교2지구에서 오산IC 초입까지 소요 시간이 40분에서 20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0년 오산 세교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으며 사업이 시작됐으나,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분담금 조정에 난항을 겪으며 8년간 답보했고, 무산될 위기였지만, 민선 8기 이권재 시장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해당 사업을 대표 공약사업으로 포함시켜 취임 직후인 2022년 10월 LH 상급 기관인 세종 국토교통부를 찾아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에게 오산시 도로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에 지난 2022년 12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사업 조속 추진을 위한 세교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이 통과돼 사업 재추진의 청신호가 켜졌으며, 이후 지방행정연구원(LIMAC)의 사업타당성 재조사,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본심사를 차례대로 통과했다.
특히 재추진 과정에서 이 시장은 LH로부터 사업비 30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LH 부담금을 538억 원으로 상향시켰으며, 현대 테라타워 측에서 106억 원가량의 사업비를 투자하게 돼 시에서 부담해야 할 사업비를 상당수 절약했다.
이외에도 ▲반도체고속도로↔세교3지구 연결도로 개설 ▲진위IC 진출입로 신설 ▲운암뜰 하이패스IC 신설 ▲화성 금곡지구 IC 신설 ▲오산휴게소 하이패스IC 신설 ▲한전~원동사거리 지하화 등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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