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가 경상북도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4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 경상북도,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 ㈜투디엠 간 95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서재현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 대표이사, 김영진·도인환 ㈜투디엠 공동대표이사를 비롯해 시·도의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는 영일만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기존 공장에 약 650억 원을 투자해 등방성 흑연 제조설비를 확충해 연간 생산량을 기존 3600톤에서 5400톤으로 증산할 계획이다.
등방성 흑연은 고온 안정성과 화학적 저항력이 뛰어나 반도체, 태양광, 원자력 등 첨단 산업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소재다. 이번 설비 확장은 관련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파주에 본사를 둔 ㈜투디엠은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약 300억 원을 투자해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 CNT) 제조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부지면적 6878㎡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은 연간 120톤의 CNT 분말과 2400톤의 CNT 분산액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CNT는 높은 전기전도성과 강도, 가벼운 무게로 이차전지 도전재로 각광받고 있으며, 향후 이차전지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포항을 선택해 준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전도유망한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