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언을 두고 "이재명 대표는 전생에 도대체 나라를 몇 번이나 구했나"라고 이 대표가 이번 계엄령으로 반사이익을 봤다고 분석했다.
조 단장은 6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탄핵으로 몰고 갈 만큼 결정타가 없는 상황에서 시간은 (재판 중인) 이재명 대표 편이 아니고 국민의힘 편이었다고 봤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여야 간에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라든가 김 여사의 각종 스캔들, 명태균 씨, 심지어는 당원 게시판, 이런 걸로 지리하게 전선을 형성하고 진지전, 참호전을, 재래식 무기로 해왔다면 (계엄령은) 갑자기 핵미사일이 날아오는 그런 사태"라며 "다행히도 국회가 사드를 발사해서 방어는 했지만 그러니까 재래식 무기를 동원한 싸움에서 핵전쟁으로 돼버리니까 지금까지의 전선도 무의미해지고 지금까지의 각종 이슈들도 다 사라졌다"고 비유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는 과연 이 핵전을 왜 도발했냐. 이 책임 추궁으로 가는 거의 블랙홀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하다고, 즉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탄핵으로 몰고 갈 만큼 결정타가 없는 상황에서, 또 윤석열 정부가 갑자기 쇄신하고 국정 기조를 바꾼다고 나아질 리도 만무하고 또 민주당 계속 발목잡기로 계속 가는 그런 데드락 상태, 교착 상태로 계속 가는 상황이었다"며 "그러면 시간은 흘러가는데 저 2개의 판결이 어쨌든 재깍재깍째깍 가니까 시간은 여당 편이었는데 여기서 거의 핵미사일을 자기 쪽으로 쏴버리는 바람에 (이 대표에게 유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 없어지고 갑자기 고속도로가 빵 뚫렸다"며 "지난 총선 때도 그러더니 도대체 몇 번을 이러는지 전생에 나라를 몇 번을 구했나 그런 생각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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