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대한축구협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허정무·신문선 두 후보의 공약에 불만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두 후보의 공약이 천안시·축구협회가 목표한 초기 사업 계획과 이견을 보이자 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박 시장은 “투표전략으로 이제와 대안을 논의하는 것은 도민과 시민을 외면하는 가벼운 처사로 보지 않을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허정무 후보는 ‘파주NFC와 천안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투트랙 운영방안’을, 신문선 후보는 ‘축구협회 사무실 천안 이전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공약화했다.
이에 박 시장은 “허 후보 공약은 KFA(대한축구협회) 부담을 가중시키는 제안으로 실현 불가능하다”라며 “파주 시설은 20년 이상 노후화돼 재사용 시 건물 리모델링 등 막대한 시설 재건비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문선 후보의 축구협회 오피스 천안 사무실 이전 재검토 공약은 ‘협약 위반’이다”고 설명했다.
협약문은 축구센터 준공 후 6개월 이내에 축구협회 주사무소 소재지를 서울에서 천안으로 변경하고 사무소와 사무처를 센터로 이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는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일원에 44만9341㎡ 규모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조성 중이다.
선수 훈련 등 파주NFC 기능과 역할을 이곳에 이전하는 것이 목표다.
조성사업에는 총 2335억 원이 투입된다.
박 시장은 “자치단체와 대한축구협회가 신뢰를 바탕으로 맺은 협약인데 이 협약을 헌신짝처럼 저버리는 논의는 있을 수 없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천안시와 충남도가 짊어질 수밖에 없다"” 말했다.
천안시는 축구협회와 협약한 당초 사업계획이 지켜지지 않을 시, 손해배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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