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농업·축산 500억원 피해…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농업 및 축산 피해액 500억 원 이상

경기 평택시가 최근 폭설로 발생한 지역 내 피해 시설에 대해 현장 방문을 실시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소집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일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폭설 피해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이 지난 1일 폭설 피해와 관련해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평택시

현재 평택지역은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누적 적설량 39cm로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으며, 가집계된 피해액만 농업피해 299억 원, 축산피해 238억 원 등 500억 원 이상이다.

특히 축사 및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시설, 공장, 소상공인 등 650여 건의 사유재산 피해와 교통신호등, 가로수 전도 등 600건, 야외체육시설 4건 등 공공시설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폭설 피해 시설에 대한 집계가 계속되고 있어 피해 현황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장선 평택시장은 서탄면의 한 피해 농가를 방문했다.

2212㎡ 규모에 젖소 100두를 사육 중인 이 농가는 이번 폭설로 축사 및 퇴비사 전체 전파, 가축 폐사 4두 등 4억 2500만 원의 큰 피해를 입었다.

현장 방문 이후 정 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소집해 소관부서별 폭설 피해 대처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하게 피해를 파악 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와 경기도에 건의하도록 지시했다.

정 시장은 “피해가 신속하게 복구되고 실질적인 피해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피해를 본 시민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시거나 국민재난안전포털을 통해 신속히 피해접수를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농업기술센터 및 송탄·안중 출장소에 농작물 피해지원 센터를 설치하고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공무원, 자원봉사자, 사회단체회원, 군인 등 자원봉사 인력을 신속하게 피해 농가 복구에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T/F를 설치하여 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완파 또는 반파된 축사 재개축시 신속한 인허가를 지원하는 등 가능한 모든 행·재정적 복구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