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25년 문화 관광분야 예산... 도민 공감 미흡"

제주도의회가 제주도의 2025년 문화 관광분야 예산 편성은 도민의 공감을 받기에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제주도의회 고태민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애월읍갑).ⓒ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는 13일 제433회 제2차 정례회를 열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 소관 2025년도 제주특별자치도 예산안과 제주특별자치도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했다.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고태민 위원장(국민의힘, 애월읍갑)은 김애숙 정무부지사를 상대로 한 정책질의에서 “문화관광분야 예산확대에도 실질적인 도민체감을 위한 예산편성은 미흡하다”며 도민 삶의 질 향상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고 위원장은 “이번 2025년 본예산 문화 및 관광분야는 약 14.79% 증가돼 편성됐다. 도정에서는 ‘민생안전 최우선’을 기조로 예산 편성을 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질적인 민생경제 활력,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편성에는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장은 문화·관광분야의 대표격인 행사·축제경비에 대해 "2025년 민간행사사업보조는 –16.40% 삭감된 규모"라며 “민간행사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민생예산을 삭감한 것이나 다름없다. ‘홀대’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또, 도민 파크골프장 수요급증에 따른 시설확충 미흡에 대해서도 “최근 파크골프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주시, 서귀포시 모두 신규 조성 계획을 수립했는데, 제주시 신규조성 예산은 단 1원도 반영이 되지 않았다”며 “도민 요구사항에 대한 예산편성이 매우 미흡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스포츠대회, 전지훈련 등 스포츠 관광 분야와 관련 "지역경제에 매우 긍정적인 보탬이 되는 산업 중의 하나"라면서 "도내 유일 프로축구팀 유나이티드FC는 1부 리그에서 7위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자원을 활성화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노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그러면서 “스포츠산업 지원을 통한 직·간접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