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한밤중 지인 살해하고 달아난 60대 남성 긴급체포

사건 발생 15시간만에 순천터미널서 검거

▲여수경찰서ⓒ독자

한밤중 지인의 집에 들어가 지인을 살해하고 달아난 60대 남성이 범행 1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순천터미널에서 긴급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14분쯤 여수시 신월동 한 주택에 들어가 7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다.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B씨는 함께 살던 가족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A씨의 도주 행적을 추적해 4일 오후 2시쯤 순천버스터미널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범행에 쓰인 흉기는 도주 과정에서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숨진 B씨 가족과 알고 지내오던 사이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당일에도 대문 근처에 보관된 열쇠를 이용해 B씨의 집에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번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