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콘서트와 박유신 첼로 리사이틀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ECO & ECHO 콘서트'를 오는 30일 오후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콘서트는 최우정의 신작 관현악곡 '수제천 resounds'를 비롯해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 레이프 본 윌리엄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종달새의 비상', 베토벤의 교향곡 6번 F장조 '전원'이 연주될 예정이다.
'수제천 resounds'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위촉한 작품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대표적 걸작인 '수제천'에서 영감을 받아 동양적 자연관을 담아냈다.
작곡가 최우정은 1968년 출생으로,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거쳐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과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작곡 및 음악이론을 공부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실험적인 현대음악부터 음악극,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음악극 '적로-이슬의 노래', 뮤지컬 '광주', 오페라 '1945' 등이 있다.
그는 통영국제음악제 운영위원 및 TIMF앙상블의 예술감독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미디어아트를 음악과 결합해 다차원적인 감각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과 구성은 2024 강원유스올림픽 개·폐회식 총괄 프로듀서, 2023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고창 미디어아트 총감독,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폐회식 총괄 프로듀서 등을 역임한 오장환 연출가가 맡아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2024 국립예술단체 전막공연 유통 선정 작품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기금 지원을 받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이어 12월8일 오후에는 박유신의 첼로와 일리야 라시콥스키의 피아노 연주로 감상할 수 있는 이색 공연이 열린다.
'겨울 나그네'는 24곡으로 구성된 연가곡으로 슈베르트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슈베르트가 죽음을 1년 정도 앞두고 작곡해 사망 직후에 초연되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악 버전 겨울 나그네와 함께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도 연주된다.
첼리스트 박유신은 야나체크 콩쿠르, 루빈슈타인 콩쿠르, 브람스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주목받고 있는 연주자이다.
피아니스트 플로리안 울리히와 협연하여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소니 클래시컬에서 녹음한 데뷔 음반과, 먀스콥스키 및 라흐마니노프 작품을 담은 두 번째 음반으로 호평 받았다.
최근에는 플로리안 울리히와 함께 겨울 나그네 음반 녹음을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진행하였으며, 이번 공연은 그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공연의 피아노 협연은 한국에서 가장 바쁜 반주 전문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일리야 라시콥스키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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