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말 '최대 80㎜' 가을비…아침 최저 7도 기온 '뚝'

시간당 20~30㎜ 강한 비·저지대 침수 우려…20일 최저기온 7~10도

▲광주 북구청 앞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비에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광주·전남은 주말인 오는 19일 최대 8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 일요일인 20일에는 최저기온이 7~10도 가량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시작된 비는 오는 19일 오전 12시까지 내리겠고, 전남 동부지역은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은 광주·전남 10~60㎜ , 전남 동부남해안 80㎜ 이상이 예상된다.

특히 오는 19일에는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거센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또한 20일까지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이 높아지는데다, 19일에는 저기압으로 해수면이 상승하는 기상조 현상까지 더해져 배수가 원활하지 못해 해안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이어 일요일인 오는 20일에는 비가 그친 뒤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7~10도 가량 크게 떨어져,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0~26도로 평년보다 높겠으나, 일요일인 20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7~14도, 낮 최고기온 21~23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간판, 비닐하우스, 낙과 등 시설물·농작물 관리가 필요하며 현수막, 부러진 나무 등에 대비해 보행자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강풍에 항공기 지연 가능성도 있어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