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전 충남 아산시장(민선 7기)이 내년 4월2일 치러지는 재선거에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오 전 시장은 10일 오전 아산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박경귀 전 아산시장(민선 8기)과 관련해 의견을 밝혔다.
이날 오 전 시장은 “법원의 판결은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준 판결”이라며 “공정한 선거문화를 훼손한 것에 대한 인과응보이며 사필귀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시장의 직위 상실로 내년 4월2일 치러질 아산시장 재선거는 임기 1년 2개월 남짓의 잔여 임기 시장을 뽑는 선거”라며 “지금은 시정을 빠르게 바로잡아 정상궤도로 되돌려 놓을 시정 경험과 운영 능력이 필요한 때”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산의 백년대계를 바로 세우는 일에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쳐온 저 역시 지난 2년 4개월여 기간 동안 자연인으로 돌아가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더해 아산의 밝은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 전 아산시장은 2022년 6·1일 지방선거 당시 상대 후보인 오 전 아산시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해 재판에 넘겨졌다.
허위사실 공표죄로 기소된 박경귀 아산시장은 벌금 1500만 원을 확정지으며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지난 선거 결과 당선된 박 전 시장과 오 전 시장 표 차이가 1.12%P(1314표)였던 것을 감안하면, 박 시장의 허위사실 유포가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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