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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엔 이미 경찰 시설 충분"…'제2경찰학교' 남원 적지 '4대 당위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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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엔 이미 경찰 시설 충분"…'제2경찰학교' 남원 적지 '4대 당위론' 주목

전북자치도의회 2일 기자회견 갖고 '국가시설 균형배치' 주장

전북자치도의회가 충청권에는 이미 경찰 관련 교육·연수시설이 충분하다며 국가 시설의 균형배치 차원에서 '제2중앙경찰학교'의 전북 남원 설립 4대 당위론을 펼치며 유치전의 불을 당겼다.

전북도의회 의원들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제2중앙경찰학교를 남원에 설립해 국가균형발전, 지역 격차 해소, 지방소멸 등 국가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원시는 최근 경찰청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부지 후보지로 선정과 관련해 전국 10개 시·도 47개 지자체가 응모한 결과 충남 아산시·예산군과 함께 후보지가 되었다.

▲전북도의회 의원들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제2중앙경찰학교를 남원에 설립해 국가균형발전, 지역 격차 해소, 지방소멸 등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경찰청은 다양화·전문화되고 있는 미래 치안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재양성을 위해 연 5000명 규모의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 최종대상지 선정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중이다.

전북자치도의회는 이날 "남원시 운봉읍 후보지는 2019년까지 농진청 산하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이 있던 곳으로 부지 규모가 166만㎡에 이르는데다 100% 유휴 국공유지"라며 "따라서 토지매입 부담이 없어 사업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등 재정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라고 제1 당위성을 설파했다.

전북도의회는 또 " 동서남북을 잇는광주~대구간과 완주~순천간,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KTX·SRT 고속전철, 2030년 달빛철도 개통 등 국가 중요 교통망이 구축되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남원시 최적지론의 2대 당위를 설명했다.

더불어 남원 부지는 지리산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최상의 입지여건 갖추고 있는 지역이다. 남원은 예로부터 모든 사람들이 고루 잘 살도록 하늘이 내려준 땅 ‘천부지지 옥야백리(天府之地 沃野百里)’라 불리우던 곳으로, 정감록에 안전한 명당으로 꼽히는 십승지로 기록되어 있다.

전북자치도의회는 이날 회견에서 "무엇보다 제2중앙경찰학교가 남원에 설립돼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남원 부지가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최적지이기 때문"이라며 "충청권에는 현 중앙경찰학교(충북 충주시)를 비롯해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이상 충남 아산시), 국립경찰병원(예정, 충남 아산시) 등 기존 경찰 교육·연수시설이 이미 충분히 입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자치도의회는 이날 회견에서 "무엇보다 제2중앙경찰학교가 남원에 설립돼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남원 부지가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최적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북자치도의회

남원이 지리산권역을 비롯한 영·호남권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동서지역을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이 마지막 4번째 당위론으로 부각됐다.

전북자치도의회는 "서남대학교 폐교 이후 급격한 인구감소와 경제위축 등 지방소멸을 겪고 있는 곳이어서 제2중앙경찰학교가 들어서면 영호남, 지방과 수도권, 국토의 조화로운 발전을 꾀하고 소멸위기의 지역이 소생하는 곳으로 변모하는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사업 추진의 수월성과 재정 효율성 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격차 해소, 지방소멸 등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를 반드시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에 설립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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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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