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대학들과 카자흐스탄 대학 등이 교육과 연구 등에 있어 상호 발전적인 '국제적 협력'에 나서기로 해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전북대와 원광대 등 전북자치도내 9개 대학과 카자흐스탄 코르크따따 국립대 등 4개 대학은 26일 오전 전주 라한호텔에서 '전북-카자흐스탄 대학 총장회의'를 개최하고 양 지역 대학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동반자 시대를 열어가기로 했다.
전북과 카자흐스탄 대학 등 13개 대학 총장들은 이날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양 지역 대학들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미래를 위해 협력하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양 지역의 발전과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양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에서 군산대와 우석대, 원광대, 전북대, 전주대, 전주비전대, 한일장신대, 호원대 등 9개 대학이 참여했다.
또 카자흐스탄에서는 코르크따따 국립대와 아블라이칸 세계언어 대학교, 아바이 국립교대, 술레이만 데미렐 대학교 등 3개 대학이 자리를 함께 했다.
광역단체의 대학 전체와 카자흐스탄 유명 대학이 총장회의를 개최하고 국제적인 발전적 동반자를 다짐한 것은 국내에서도 이례적인 일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양 지역 대학간 협력시대 개막에는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의 연계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식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은 총장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전북과 카자흐스탄의 대학들이 모여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미래를 위해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회의로 대학과 대학의 협력을 넘어 지역과 지역, 국가와 국가의 협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식 원장은 "대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지역의 발전과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북과 카자흐스탄의 대학들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양 지역의 대학 총장들은 이날 "양 지역 대학의 협력 강화는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양 지역 대학들은 27일 오전 10시에 전주대학교 본관에서 '전북-카자흐스탄 대학 MOU 체결식'을 갖고 상호 발전적인 교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베이빗쿨 카리모바 코르크타타 국립대 총장 등 카자흐스탄 대학 관계자들은 지난 25일 내한한 후 이날 총장회의를 개최한 후 오후에는 전주 한옥마을 투어와 우석대 견학 등에 나서는 등 전북의 문화·교육 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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