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섬진강의 재첩자원 보전과 어업인소득 증대를 위해 대규모 재첩 이식 사업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섬진강 하류에서 채취한 어린 재첩을 상류 지역으로 옮겨 심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식 사업에 내수면 어업계와 어업인단체 등에서 150여 명의 재첩 채취 어업인이 참여했다.
채취된 각장 1.2센치미터 내외 크기의 어린 재첩 약 42톤이 섬진강 상류의 하동읍 두곡리와 화심리 일원에 이식됐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섬진강 내 재첩 자원량 감소로 인한 내수면 어업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했으며 무엇보다 상류 지역으로의 이식을 통해 재첩서식지를 확대하고 내년도 재첩생산량 증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식된 재첩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내수면 어업계와 손틀어업인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이식 수면의 경계 표시와 안내 깃발 설치, 재첩 채취금지 등 수면 관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도 이어졌다.
내수면개발팀은 “이식한 재첩이 정착하고 서식량이 증가할 때까지 재첩 채취 행위를 자제하도록 지도할 것”이라며 “이번 이식 사업을 통해 내수면 수산자원을 증식하고 내수면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식된 재첩의 생존율과 번식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사업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어업인들과 재첩자원 보존을 위한 의견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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