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과 충청권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체험과 교육을 담당할 '교통안전체험 교육센터'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에 건립돼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12일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갑)에 따르며 국토교통부로부터 '익산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1차년도 공사비 11억원을 확보했다.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는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보행자와 승객 등 교통 참여자에게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사업용 재직운전자의 체험교육 이수 전후 1년간 교통사고가 약 56.8% 감소했다. 교통안전 체험교육의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실제로 입증된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경기도 수원시 화성(수도권)과 경북 상주시(경북권)에만 센터가 설치돼있어 전북 등 다른 지역 시민들은 교육을 받기 위해 원거리 출장을 가야 하는 등 시간적·금전적 손실이 적잖았다.
두 센터의 체험교육 수요도 급증하면서 충청권과 호남권을 커버할 수 있는 신규 센터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증폭돼 왔다.
이춘석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던 2019년에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했고 이듬해에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해 충청‧호남권에 추가 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국토부는 2022년에 충청‧호남권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건립 부지를 공모했고 전북 익산시가 공모에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275억원 규모의 사업 추진이 궤도에 오르게 됐다.
당초 2025년 개소를 목표로 추진해온 센터 건립은 농지전용 협의 등 관련 행정절차가 지연되며 착공부터 뒤로 밀리는 등 순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익산시는 이와 관련해 최근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도 공사비를 확보하는 등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 사업이 3년 만에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 센터는 내년 7월 착공해 2027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익산시가 2020년 자체적으로 추진한 타당성 용역에 따르면 센터 건립 시 생산유발 효과는 최대 1천20억 원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최대 575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춘석 의원은 "익산에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가 문을 열면 호남을 넘어 충청권까지 아우르는 대표적인 교통안전 문화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예산확보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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