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상황 상반기와 비슷 70%, 힘들다 24.4%, 상반기 대비 호전 5.6%
자금 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 매출 감소가 가장 큰 비중 차지
경북 포항지역 제조업들의 올해 추석 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자금 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달 19~30일까지 포항지역 90개 제조업을 대상으로 ‘2024 명절(추석) 포항지역 기업자금사정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기업의 ▲자금사정 및 원인 ▲기업체 금융관련 애로요인 ▲지자체 및 정부 역점 사항 등 3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포항상공회의소 조사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및 작년 대비 현재 자금 상황으로는 ‘상반기와 비슷하다’ 7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상반기보다 힘들다’ 24.4%, ‘상반기에 비해 나아졌다’ 5.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제조업체들의 자금이 녹록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추석대비, ‘작년 하반기와 비슷하다’ 5.6%(48.8%→54.4%), ‘힘들다’3.8%(26.2%→30%) 증가한 반면, ‘하반기 대비 나아졌다’ 는 의견을 9.4%(25%→15.6%)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원인으로는 ‘매출감소’ 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제조원가 상승, 자금회전 부진 및 금융권 대출 애로’ 기타 순으로 조사됐다.
제조업들의 금융관련 애로요인으로, ‘정책금리 인상’ 47.6%로 가장 많았으며, ‘환율불안 지속’ 17.9%, ‘기타’ 16.6%, ‘담보 위주의 대출관행’ 14.3%, ‘어려운 신용보증 여건’ 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대출자금 주된 사용 용도로는 ‘운전자금’ 7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설비투자’ 20.5%, ‘기타’ 3.4%, ‘자사주 매입 및 배당금 지급’ 1.1%로 조사됐다.
포항지역 기업들은 어려운 자금 사정 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사항으로 '대출금리 대폭 인하’와 ‘정책자금 지원확대’ 가 각각 42.1%로 가장 많이 조사됐으며, ‘신용대출 확대’ 8.2%, ‘신용보증 지원확대’ 6.9%, ‘주식.채권 발행여건 개선’ 0.7% 등의 순으로 답했다.
기업들은 기타 자금 사정 개선을 위한 대정부 건의 사항에 ▲투자부분 저금리 ▲고용인원 증가비례 장기정책자금 요구 ▲신용보증지원확대와 대출금리 인하 ▲장비,설비 담보로 한 저금리 정책자금 확대 ▲중소기업 정책지원 강화 등 보다 실질적인 정부 지원시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항지역 제조업들의 6개월 후 자금 사정 전망으로 ‘하반기와 비슷하다’ 55.6%인 반면, 37.8%는 '자금사정이 나빠질 것' 으로, ‘좋아질 것’ 으로 예상한 업체는 6.6%로 답해 하반기 역시 제조업들의 자금 상황이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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