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달 1일 국군의 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해당 안건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10월 1일은 6.25 전쟁 당시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이라며 "정부는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국방의 중요성과 국군의 존재 가치를 조명함으로써 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민의 안보 의식을 고취 시키기 위해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고 했다.
아울러 "임시 공휴일 지정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로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도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중동분쟁 등 국내외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올해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국군의 역할과 장병들의 노고를 상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튼튼한 안보는 나라의 근간이며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라면서 "국방의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우리 장병들이 국민의 성원 속에서 사기가 높아지고 사명감이 더욱 투철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25일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올해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국방부는 국군의 날 공휴일 지정이 34년 만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장병들에게 더 큰 성원을 보내주고 국가안보에 더 높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며 "장병 사기와 전투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국군의 날은 1956년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1976∼1990년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가 1991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국방부는 올해 국군의 날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만큼, 기념식과 더불어 시가행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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