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30일 도청에서 시군 관계자와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광역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8월 13일 법무부가 발표한 '지역 기반 이민정책 활성화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광역비자 도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광역비자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15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이 자리에서 광역비자 도입 동향과 2025년 경북도의 광역비자 신규 과제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광역비자는 민선 8기 경상북도 준비위원회에서 처음으로 제안한 제도로, 지역이 직접 설계에 참여할 수 있는 비자 제도이다.
경상북도는 2년여 동안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이 제도를 신설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경상북도는 광역단위 비자 요건 설계, 비인구 감소 지역 포함 광역단위 체류, 국내외 인재 유치, 이민자 정주를 위한 가족 유치 등 4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지역 수요와 다양한 이민자 요구를 반영해 지역과 이민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비자 제도를 설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올해 하반기에 ‘경상북도 광역비자 설계·운영 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도내 기업 대표와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외국인력 수요와 미충원 사유를 조사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현행 비자 제도의 개선 사항을 파악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광역비자 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을 위해 해외인재유치센터를 설치하고, 동포를 비롯한 해외 인재가 경상북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SNS 홍보, 해외 취업박람회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지역 특화형 비자 사업도 요건을 완화해 내년에는 경주, 김천 등 인구 관심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시군에서 지속적으로 요청한 소득 요건(GNI 70%) 완화도 지역별로 차등을 두어 현실화할 예정을 갖는다.
구자희 경북도 외국인공동체과장은 "이번 광역비자 도입이 지역 기반 이민정책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하며, 외국인 인재 유치를 위한 광역비자 모델 발굴과 외국인 정착지원 시책 마련에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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