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3년째 바로 직전 대통령, 당신을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벼락 출세 시켜준 분을 어떻게 저렇게 보복수사를 할까요"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박 의원은 "한때 저는 조국 수석,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간의 메신저 역할을 한 적이 있었다"며 "조국 수석이 법무장관이 되었을 때도 조 장관 내외분께는 적대적이었지만 문재인 대통령께는 자기를 총장까지 시켜주신 분이라며 호의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최근 윤 대통령의 절친 이 모 교수께서 '윤 대통령이 그런분이 아니었는데 용산에 밀정이 있나'라는 전면 인터뷰기사를 읽었다"며 "뉴라이트가 뭔지도 모르신다며 최근 일련의 인사는 딱 뉴라이트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 호의적이시던 대통령이 왜 정치보복수사에 침묵할까"라고 반문하며 "대통령의 귀를 붙잡고 있는 밀정이나 제2의 이완용, 보복수사를 꼬드기는 간신을 색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만약 대통령께서 직접 결정하신다면?"이라고 의문을 나타내며 "대통령께서 용단을 내리셔야 나라가 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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