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한일여자고등학교가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정보기술(IT) 종목 최고 자리에 올라 대한민국 IT 분야의 전국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일여고 학생들은 금상, 은상, 우수상을 모두 휩쓸며 학교의 명성을 높였다.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경상북도 구미시 일원에서 개최되었으며, 노동부와 경상북도, 경북 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했다.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선발된 1,755명의 기술 인재들이 참가해 갈고닦은 역량과 기술을 마음껏 펼치는 자리로, 미래 인재 발굴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일여고는 이번 대회 정보기술 종목에 참가한 3학년 신미진, 정지빈, 구미진 학생이 각각 금상, 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들은 지난 4월 열린 경남대회에서도 금, 은, 동상을 차지한 바 있어 그들의 실력을 더욱 확고히 증명했다.
이번 대회의 정보기술 경기는 구미전시컨벤션센터 제5경기장에서 열렸으며, JAVA, C#, 팀프로젝트 등의 과제를 다루었다. 신미진 학생은 뛰어난 실력으로 금상을 차지했고, 정지빈 학생은 은상, 구미진 학생은 우수상을 차지하며 각각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신미진 학생은 대회 최상위 후원사에서 우수선수에게 수여하는 '삼성 후원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신미진 학생은 수상 소감에서 "수상자가 발표되었을 때, 그동안 대회 준비를 해왔던 날들이 떠올랐다. 코딩에 대한 호기심만 있던 1학년이 고3으로 성장할 때까지 응원과 격려로 언제나 제가 다시 힘을 내도록 도와주었던 우리 부원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친구들 덕분에 이런 뜻깊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일여고 산학협력부장 문철우 교사는 “우리 학생들이 이렇게 훌륭한 성과를 거둬 매우 기쁘다. 학생들이 보여주었던 열정과 노력, 끈기는 정말 대단했다”며 “이번 대회를 치르며 배운 점들을 바탕으로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라며 저도 학생들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일여고 김선흥 교장 역시 수상 소식을 접한 뒤 "먼저 인재 양성을 위해 애써주신 지도교사와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그간 자신의 목표를 향해 성실히 정진해온 학생 여러분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여러분이 미래 산업을 이끌 기술 인재로 성장해 전 세계에 기량을 발휘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우리 한일여고는 학생들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노력과 지원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4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한 선수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지급되며, 출전 종목의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우수선수에게는 국가대표 선발평가전 참가 자격이 부여되어, 2026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성과는 창원의 한일여고가 IT 기술 분야에서 얼마나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이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한일여고의 학생들이 더욱 성장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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