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가 의료 취약지역 노인들을 위해 시행한 '찾아가는 보건소'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김경희 시장은 이날 남부통합보건지소 '찾아가는 보건소' 운영팀과 함께 의료 취약지역 일번지로 불리는 율면 북두1리 경로당을 찾았다.
병원이나 보건소 이용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통합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생활을 실천하도록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이천시 남부통합보건지소는 의료취약 계층인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소'를 운영해고 있다.
남부권(장호원·설성·율면)에 위치한 경로당을 방문해 혈압, 혈당, 빈혈 등 기본적인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운영팀은 지난달까지 설성면 33개소, 율면 12개소 경로당을 방문해 총 474명의 주민이 의료 혜택을 받았다.
특히 한의사와 치과의사가 동행해 한방진료(침 치료), 구강검진과 상담, 검진 결과를 토대로 영양 상담도 함께 진행하며 어르신들에게 종합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건강 검진을 받은 한 어르신은 "다리가 아파서 병원 가기 힘든데 이렇게 보건소에서 직접 경로당까지 와서 검사도 해 주고 진료해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김경희 시장은 "생활터로 방문하는 찾아가는 보건소를 운영해 어르신들의 건강생활 실천율을 높이고, 남부권 보건의료 서비스를 강화해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완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찾아가는 보건소 진료 현장에는 이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도 방문해 주민들에게 정신건강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찾아가는 보건소는 올해 말까지 이천 남권역인 율면과 장호원 지역을 순회하며 주민들에게 보건의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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