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파묘>가 '반일'(反日), 좌파 영화라는 일부 평가에 대해 그렇게 따지면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은 대놓고 반일 아니냐고 되물었다.
17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최민식 배우는 일부에서 <파묘>를 반일 영화라고 비난하지 않냐는 질문에 "파묘가 반일영화다, 반일 정서를 부추긴다, 좌파 영화다 왜 그렇게들 생각할까(의문이다)"라며 "그렇게 치면 <명량>에서 제가 연기했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도 반일"이라고 말했다.
최민식 배우는 "(<명량>의 경우) 아주 대놓고 반일 아닌가. (이순신 장군이) 마구잡이로 (왜 병사들을) 무찌르니까"라며 "<파묘>가 처음부터 반일을 의도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최민식 배우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자료 조사를 하다가 독립기념관에 들렀는데, 안중근‧윤봉길 등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분들이 아닌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하셨던 김상덕 선생과 같이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분들의 흔적을 보며 울었다고 했다. 그게 너무 진정성이 와 닿았다"며 영화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파묘>에서 최민식 배우는 극중 '김상덕'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다. 다른 배우들의 극중 이름 역시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가져왔는데, 무당 역할을 맡은 김고은 배우의 극중 이름 '이화림' 은 임시정부와 조선의용대에서 활용한 이화림 지사와 동일하다. 무당 이화림의 제자로 출연한 이도현 배우의 극중 이름은 '윤봉길'이었다. 또 장의사 역할을 맡은 유해진 배우의 극중 이름 '고영근'은 명성황후를 시해한 대한제국 군인 출신 우범선을 제거한 인물이었다.
이같은 소위 '항일 코드'에 대해 일부에서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은 <파묘>의 인기몰이로 <건국전쟁> 흥행이 주춤하자 "또 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2월 22일에 개봉한 파묘는 119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14위를 기록했다. 현재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Over-the-Top)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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