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의장 "도의회-도-교육청 협치의 틀 강화해야"

'여야정협치위원회 재정비'·'재정전략회의 신설' 등 요구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시흥3)이 후반기 '협치의 틀' 강화를 위해 '여야정협치위원회 재정비'와 '재정전략회의 신설'을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에 제안했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전날 후반기 의회의 첫 운영위원회 회의가 파행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협치체계 정비'의 시급성을 언급했다.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경기도의회

김 의장은 이날 제37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개회 자리에서도 “어제 운영위 후반기 첫 회의가 개회부터 난항을 겪으며 새로운 시작과 집행부 사이에 무용한 대립의 모습이 연출된 것에 의장으로서 심각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정 운영의 민주적 절차와 완결성은 도민 대표기관인 도의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있을 때 갖춰진다”라며 “그렇기에 김동연 도지사도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공표하며 ‘협치의 정신’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이번 진통은 의회와 경기도 집행부 간 견고한 화합을 낳는 산고의 과정일 것”이라면서 “다음 임시회에서는 의회와 집행부 모두 한층 성숙한 협치의 모습으로 도민 앞에 서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장은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의회-집행부 간 '협치의 틀'을 한층 강화하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장은 “그간 움직임이 미미했던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조속히 재정비하고, 정책수립 과정부터 머리를 맞댈 ‘재정전략회의’ 신설에 나서 의회와 집행부 간 소통의 농도를 높여가자”라고 제안했다.

또한 “모든 일에는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 적기에 시동을 걸고 실천에 나서야 한다”라며 의회와 집행부 간 협치체계 강화와 정비를 즉각 실현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장은 끝으로 “의회가 첨예한 균형 안에서도 타협과 상생의 길을 향할 수 있도록 집행부 또한 더욱 긴밀한 공감대로 함께해달라”라며 “제11대 의회는 탄생부터 도민께서 명한 ‘상생의 정치’를 실현해 희망과 신뢰를 주는 후반기 2년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