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지난해 기준 시 44.4%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3위에 랭크될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전북 등 호남과 제주지역 저출생과 사회의 변화'에 따르면 전북의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지난 2019년에 비해 지난해에 0.6% 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상위권을 맴돌고 있다.
또 전북의 13세 이상 인구 중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55.8%에 만족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할 때 무려 11.7% 포인트나 떨어진 수치이다.
결혼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응답자 비율은 2012년에는 30.3%였으나 10년 후인 2022년에는 36.9%로 껑충 뛰었다. 전북의 13세 이상 인구 3명 중 1명은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전북의 미혼 남자가 생각하는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자금 부족(29.0%'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결혼상대를 만나지 못함(18.6%)'이 주된 이유였다.
전북 남자의 평균 초혼연령은 34.1세(2023년)로 10년 전보다 상승해쓰며 여자의 평균 초혼연령은 31.0세였다.
전북의 인구는 2022년 1777만명에서 오는 2052년에는 1449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추계됐으며, 장래유소년 인구 비율도 11.0%에서 6.8%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호남통계청은 이번 자료와 관련해 호남·제주지역 저출생 현상 심화, 인구 감소 및 인구구조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인식 변화, 가족정책 분야의 통계청과 외부 기관 관련 통계 자료를 수집 및 재구성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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