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 4선의 이춘석 의원이 "교통편 이용도 지역 균형이 필요하다"며 'KTX 운행 계획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18일 이춘석 의원에 따르면 KTX의 평일 출근시간대(오전 6~9시)에 익산역을 출발하는 상행 노선(용산역)은 오전 6시 16분과 6시25분, 6시46분, 7시12분, 8시20분 등 모두 5편에 불과하다.
그나마 서울 용산역 도착시간은 오전 7시42분부터 9시 이후까지 되어 있어 현행 KTX 운행 계획으로는 익산역에서 출근하는 전북 사람들이 서울 근무처에 오전 9시까지 도착하기란 시간적으로 쉽지 않은 실정이다.
40대의 K씨는 "서울 도착시간이 오전 7시30분부터 8시 정도는 되어야 다시 직장으로 가는 차를 타고 오전 9시에 도착할 수 있다"며 "하지만 현행 KTX 운행 계획으로는 오전 6시 16분 익산발 열차(용산역 도착 7시42분)나 KTX-산천간 익산발 6시 46분 열차를 타고 용산역에 8시 18분에 내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평일 출근시간대에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익산역 도착 하행선 노선은 오전 5시8분 첫차부터 오전 8시20분 차량까지 9대가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다.
이로 인해 전북사람이 출근을 위해 서울로 가는 것보다 서울사람들이 호남을 방문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편리한 운행 구조라는 이춘석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KTX를 타고 호남에서 출근 시간대에 서울로 가려면 유독 어려웠던 적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열차 편수도 그렇고 배차 시간도 호남에서 서울가는 상행선이 서울에서 호남으로 가는 하행선에 비해 차별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춘석 의원은 "전날 열린 국토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코레일의 합리적이지 않은 KTX 운행 계획을 지적했다"며 "전북 등 호남사람들이 출근시간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행계획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의 이춘석 의원은 "앞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실생활에서 보이는 문제부터 고쳐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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