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갑)이 사상 최악의 폭우로 깊은 시름에 빠진 농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서울 국회 일정을 변경하고 급거 호우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이춘석 의원은 10일 새벽부터 쏟아진 물폭탄으로 지역구인 익산 곳곳이 물에 잠기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후 걱정에 뜬눈으로 지새웠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는 국회 일정이 있어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지 못하고 국회 국토위의 유일한 전북의원으로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상대로 '전북 홀대' 행태를 따져 물었다.
이춘석 의원은 이날 오전에 질의하는 의원과 급박하게 순서를 바꿔 질의를 마친 후 곧바로 익산으로 내달렸다.
이춘석 의원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당한 곳들을 점검하고 다친 주민들은 없는지 살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 해 농사를 망쳤다며 절망하는 주민들의 절망의 눈빛에 위로의 말도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는 전언이다.
4선의 이춘석 의원은 이날 "기후위기로 국지성 집중호우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때이다. 더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춘석 의원은 "정부가 피해지역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5억 원을 긴급지원한다고 밝혔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등 주민들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익산을의 3선인 한병도 의원도 이날 피해 현장으로 달려가 신속한 복구를 강조했다.
한병도 의원은 "9일밤부터 쏟아진 폭우로 익산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참혹한 현장을 마주하니 마음이 무거웠다. 주민들의 상실감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익산시청과 협의해서 신속한 피해 복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익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에만 익산시 함라면에는 259mm에 달하는 사상 최악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익산지역 전역에 집중호우가 내려 피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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