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김건희 문자'에 "김건희의 전당대회 개입…이젠 여유가 없는 것"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두고 "김건희 여사의 전당대회 개입"이라고 규정내렸다.

앞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문자메시지를 무시해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소위 '읽씹'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천 의원은 5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김건희 문자' 논란을 두고 "이 문자를 공개할 수 있는 사람은 두사람만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누가 봐도 한동훈 후보가 굳이 먼저 공개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 "왜냐하면 용산과의 관계에 있어서 아주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 누가 했겠는가"라며 "저는 김건희 여사가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번(전당대회)에는 친윤 윤핵관들이 많았다"며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가 직접 나서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고 이런 게 덜 필요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냥 알아서 한마디 하면 윤핵관, 친윤 이런 분들이 다니면서, 이제 반장도 하라고 이렇게 하고요. 정무수석이 또 그냥 가서 멋진 명언 같은 얘기,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거 하면 됐는데, 이제는 여유가 없는 것"이라며 "그만큼 직접 김건희 여사 쪽 텔레그램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우즈베키스탄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고도시 사마르칸트 공항에 도착해 아리포프 우즈베크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