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육시민단체가 전주 모 중학교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내용과 판박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3일 성명을 내고 "몇 달간 계속된 전주시내 모 중학교 폭력사태,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된다"며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폭로했다.
이 단체는 "제보에 의하면 현재, 소설 내용과 판박이 같은 상황이 전주시내 모 중학교에서 벌어지고 있어 황당하기 그지없다"며 "동료 학생들에 대한 폭력과 착취, 수치심을 유발하는 옷 벗기기, 폭력에 학교 밖 선배 동원, 슬리퍼로 싸대기 때리기, 점점 도를 더해가는 괴롭힘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이를 알면서도 '의무교육과 촉법소년' 등의 틀에 갇혀 사건에 얽매이기 싫은 학교 당국의 무사안일과 소극적 자세로 '쉬쉬' 하는 학교 분위기 등이 문제"라고 고발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가해 학생으로부터 자신의 자식이 더 큰 피해를 입을까 전전긍긍하며 신고도 하지 못하고 학교 당국이 알아서 처리해 주기를 바라는 학부모의 모습이 안타까울 뿐 이며 아슬아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점점 피해 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전북 교육청은 전주시 모 중학교의 학교 폭력과 실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안전하고 평안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며 더 이상의 피해 학생이 나오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사를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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