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고품질 쌀과 논콩을 생산하기 위해 병해충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익산시는 올해 16억2000만 원을 투입해 벼·논콩을 재배하는 1만여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종합방제 약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익산시는 최근 이상기후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전체 생산 면적에 △사전방제 △종합방제로 나눠 강도 높은 방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익산시는 2013년부터 육묘상자 처리제를 지원하는 벼 병해충 사전방제 지원사업을 도입해 초기 병해충 피해 최소화에 집중해왔다.
모판에 1회 처리만으로 벼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을 종합적으로 예방·방제할 수 있는 육묘상자 처리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육묘상자 처리제의 약효 지속 기간은 90~120일 가량이다. 기상 상태가 양호할 경우 논에서 종합방제를 생략하거나 1회 추가 방제만으로 충분해 노동력 절감에 효과가 있다.
특히 한 번 발병 후에는 방제가 불가능한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을 예방하고 벼물바구미나 애멸구 등과 같은 해충 방제도 가능한 약제로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2년부터는 벼 병해충 사전방제에 더해 살균·살충제를 지원하는 벼 병해충 종합방제를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병해충 종합방제 지원사업 대상을 논콩까지 확대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병해충 종합방제 지원사업은 출수기 전·후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을 종합적으로 예방·방제할 수 있는 살균·살충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벼와 논콩 생육 기간(7~9)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병과 해충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다.
익산시는 방제 사업을 통해 고령화한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 해소를 돕고, 병해충 확산 방지로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숙희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방제약제 지원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현장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살펴 종합방제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등 기상 악화로 세균벼알마름병·도열병 등 피해와 해충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추가적으로 방제비를 세워 2번에 걸쳐 방제 지원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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