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와 산업은행,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 관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이후 6개월여 동안 1조원 가까이 대출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전북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작년 9월 11일 전북도청에서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당시 협약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됐으며 협약에 따라 전북 40여 개 이차전지 특화단지 기업들은 연구개발 단계부터 필요한 시설·운영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3자 기관의 MOU 체결 이후 관련업계에 대한 금융 지원이 불을 뿜으며 올해 3월말까지 6개월여 동안에 총 45개 업체에 대출된 규모만 97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자금으로 33개 업체가 5700여 억원을 대출한 것으로 비롯해 각종 시설투자를 위한 자금으로 9개 업체가 3500여억원을 대출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대출 규모는 MOU 체결 직후 3개월 동안 발생했던 4800억원 규모와 비교할 때 2배 가량 되는 것이어서 관련업계의 자금소요가 올들어서도 계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작년 말 현재 새만금 국가산단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투자유치 누적액 10조1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도 새로운 투자유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자치도와 산업은행, 새만금개발청은 작년 9월에 MOU를 체결하고 이차전지 첨단기술의 초격차 실현을 촉진하며 소재·장비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밀착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관련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정책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산업·기업 육성을 위한 연구와 공동 마케팅, 금융자문 제공, 업무협력 채널 구축 등에 힘을 모아가기로 한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