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전주을,초선)이 "최고위원이 돼서 윤석열 용산대통령과 맞짱 뜨겠다"며 8.18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성윤 의원은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 대통령이 볼 때 가장 싫어하는 검사였고 이제는 가장 보기 싫은 정치인이 됐다"면서 "윤 대통령의 무도함에 맞서 맞짱을 뜰 수 있는 한 사람 정도는 민주당 지도부에 마땅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시절 같은 분임, 같은 조에서 공부한 동기"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그가 거친 성정(性情)으로 인권을 짓 밟으며 사냥하듯 수사하는 방식을 오랫동안 지켜봤다"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은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며 공정을 내세운 기만술로 국민을 속여 정권을 잡았다"면서 "검찰 권력을 사유화 한 후에는 자기편은 수사하지 않고 걸핏하면 불공정한 압수수색으로 자기 맘에 안 드는 상대 죽이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검사동일체의 원칙'을 겨냥해 "'민심동일체'가 돼서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당원동일체'가 돼 당원들의 목소리를 크게 내겠다"면서 "윤석열 검찰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수권 정당 민주당 정권교체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때 최강욱 전 의원 수사와 '한동훈 녹취록 오보 사건' 등에서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대통령과 여러 차례 충돌했다.
그는 지난해 현직 신분으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출판기념회 등에서 '윤석열 사단'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가 검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 해임이 의결됐으며, 이에 반발해 행정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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