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에서 러시아 공습으로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AP>,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토요일인 이날 낮 자포리자주 빌니안스크 마을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어린이 2명을 포함한 7명이 사망했다. 또 어린이 4명을 비롯해 18명이 다쳤다.
미사일 2기의 타격으로 기반 시설과 상점, 주거용 건물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반 페드로우 자포리자주 군사행정청장은 "오늘 적군이 또다시 민간인을 상대로 테러 행위를 저질렀다"며 "휴일 한낮에 사람들이 쉬고 있는, 군사 표적 없는 도심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도네츠크 지역 자리치네 마을과 니우요르크 마을에서 러시아군 공격으로 4명이 숨졌다고 지역 당국자들이 말했다.
앞서 드니프로의 한 아파트에서는 28일 밤 미사일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7개월 난 여아를 포함해 12명이 다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포리자주 공습과 관련해 텔레그램에서 "우리 도시가 매일 이 같은 러시아 공습을 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극복할 방법은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있는 곳을 파괴하는 것, 러시아 미사일 발사대를 부수는 것, 실질적인 장거리 미사일로 타격하는 것, 우크라이나에 현대적 방공체계를 늘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쟁에서 결정의 지연은 인명 손실을 뜻한다"며 서방에 신속한 무기 공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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