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건설 현장 토사 붕괴로 흙더미에 파묻혀 있던 대형 굴삭기가 사고 두 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8일 울릉공항 건설 시공을 맡고 있는 DL이앤씨는 지난달 토사 붕괴로 흙더미에 파묻혀 있던 굴삭기 수습에 나섰다. 사고 51일 만에 흙더미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굴삭기는 대형 중장비임에도 한쪽으로 넘어져 있어 사고 당시 토사 붕괴 위력을 실감케 했다.
이날 매몰 굴삭기 수습은 경찰과 고용노동부 사고 조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공사재개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주 공사가 재개될 것 같다"면서 "안전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공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8일 오전 10시 51분께 경북 울릉공항 공사 현장서 가두봉 절취 중 쌓여있던 토사가 무너져 작업 중인 굴삭기 2대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굴삭기 운전자 2명 중 A(70대)씨는 자력으로 탈출했고 매몰된 B(65)씨는 이날 낮 12시 13분께 심정지 상태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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